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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식단정보

용산 남영역 열정도 맛집, 베트남 음식점 포락앤롤, 미국식 쌀국수는 어떤 맛?

by 커피는하루한잔 2022. 8. 1.


안녕하세요. 커피는하루한잔입니다.
티스토리를 처음 개설했어요.
티스토리에 처음 올리는 글이 뭐가 될까 싶었는데 일단 집 근처 남영역 맛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처음 소개하는 맛집은 용산 남영역 근처, 원효로 열정도 골목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 포락앤롤입니다.

포락앤롤
서울 용산구 원효로84길 21 1층
영업시간 월~금 11:30~21:00
토요일, 일요일 휴무

포락앤롤은 남영역에서 가까워요. 숙대입구역도 가까운 편이고, 효창공원역에서도 올 만하고요.
남영역에서 원효로 쪽으로 열정도라는 맛집 골목이 있는데 포락앤롤은 그 골목 안에 있습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와 있지만 지도 보고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저는 평일 점심 11시 반에 딱 맞춰서 방문했는데, 이미 손님이 꽤 계셨어요. 영업시간에 딱 맞게 여는 건 아닌 듯합니다.
그리고 가게 정보에 토요일, 일요일 휴무라고 나와 있는데, 정말 주말에는 장사 안 하시는 건지 궁금하네요.
주말에 지나갈 일 있으면 슬쩍 보고 와야겠습니다.


원래 쌀국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자의로 쌀국수를 먹으러 가는 일은 없는데, 남편이 해장을 해야겠다며 뭐가 없냐고 묻길래 불현듯 포락앤롤이 떠올랐습니다.
지나가다가 외관이 이국적이라서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가보자 싶었지요. 예전 이 자리에는 카페가 있었는데, 어느새 베트남 음식점으로 바뀌었더라고요. 그것도 벌써 몇 년 전이긴 합니다.
어쨌든 이름이 왜 포락앤롤인지는 들어가 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보이시나요?
메뉴판 밑에 보이는 락음악 씨디들과 그 밑에 보이는 포스터들.
주인분이 정통 락음악 매니아이신 듯해요. 저도 락음악을 좋아라 하는 편이라서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음식점 이름이 포락앤롤이구나 하고 이해했네요. 이렇게 자기 취향을 마음껏 뽐내서 가게를 꾸며도 너무 좋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분위기가 밤에 와서 맥주 마시기에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치만 집에 아이가 있어서 밤에 술 마시러 나오기는 힘드네요.

벽에 직접 쓰신 메뉴판이 붙어 있어요.
그리고 포락앤롤은 미국식 쌀국수라고 간판에 쓰여 있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더군요.
전 사실 쌀국수도 많이 안 먹어봤는데 미국식 쌀국수라니 더더욱 무슨 맛일지 감이 안오더라고요. 메뉴판에는 월남국수라고 써 있네요.
뭘 먹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매운 월남국수와 돼지불고기 덮밥을 시켰어요. 쌀국수가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남편과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가게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안쪽으로 자리가 좀 더 있어요. 손님이 계셔서 사진을 마음껏 못 찍었습니다.

알록달록한 등불이 이뻐서 찍어봤어요. 등불 때문에 분위기가 이국적으로 나는 듯했어요.
안쪽에 붙은 사진도 전부 락음악 관련인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는 안쪽에 앉아서 구경하고 싶네요.
그리고 화면에 콘서트 장면도 나오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넘 웃긴 건 배경음악으로 트로트를 트셨다는 거예요. 락음악으로 인테리어된 베트남 음식점에서 트로트를 들으면서 미국식 쌀국수를 먹는 기분은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다른 리뷰를 보니 락음악을 틀어놓기도 하시나봐요. 다음에 제가 갈 때는 락음악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돼지불고기 덮밥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양념이 달달해서 아주 맛있었어요.
호불호가 없을 누가 먹어도 맛있을 맛입니다.
양도 넉넉했어요. 이 정도면 다른 메뉴도 잘 하실 거 같은데 기회가 되면 이것저것 시켜먹어 보고 싶네요.

그리고 드디어 매운 월남국수가 나왔습니다.
일단 첫맛은 신맛이었어요. 제가 쌀국수에서 싫어하는 것이 일단 신맛, 그리고 화장품 맛이거든요. 국물에서 신맛이 나는 게 진짜 별로예요.
그래서 이것도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먹다보니 매력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베트남 음식에 약하다보니 고수는 추가하지 않았는데 따로 이야기하면 고수를 주시는 것 같았어요.

어쨌든 쌀국수를 잘 안 먹는 제 입맛에도 꽤 괜찮았어요.
쌀국수를 원래 잘 먹는 남편은 진짜 맛있는 집이라고 하네요. 이 정도로 하는 집이 별로 없다면서 단골집 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어요. 면발도 툭툭 끊어지지 않고 좋다고 합니다. 쌀국수를 좋아하는 사람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을 한번에 사로잡은 곳이네요.

이 정도면 남영역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어요.
포락앤롤은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이나 저처럼 베트남 음식에 약하신 분들도 부담없이 방문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열정도 골목 안에 오락실도 있고 카페도 있어서 커피 마시고 놀다 가기도 좋답니다.

이상 용산 남영역 맛집, 열정도 골목 안에 있는 포락앤롤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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