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는 하루한잔입니다.
평생 다이어트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마치 하늘에서 내려주신 것 같은 음료수가 있습니다.
바로 제로콜라입니다! 다이어트에 콜라나 주스 같은 액당과당이 잔뜩 들어간 음료수가 쥐약이라는 건 요즘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요. 그렇다고 매번 탄산수만 마시기에는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러다 보니 제로콜라는 살찔 걱정 없이, 탄산수로는 부족한 맛을 채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제로콜라의 인기 덕분인지 요즘에는 다양한 제로 음료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제로콜라에 빠진 이후로 집에 한 박스씩 사다 놓고 마시고 있는데요. 가끔은 이렇게 자주 마셔도 되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제로콜라에 들어간 카페인이나 탄산이 몸에 좋은 영향을 줄 리 없으므로 많이 마시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영향은 차치하고, 오늘은 제로콜라의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제로콜라는 정말 0칼로리인가?
코카콜라 제로, 펩시콜라 제로는 모두 0kcal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완전히 0kcal는 아닙니다. 영양성분을 표기할 때 100ml당 5kcal 미만이면 0kcal로 표기해도 되기 때문입니다. 제로 칼로리의 영양성분이 0kcal이라고 해도 진짜 칼로리는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콜라의 색소인 캐러멜 색소도 칼로리는 있기 때문에 제로 콜라가 완전히 제로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둡시다.
0kcal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제로 콜라가 일반콜라에 비해 칼로리가 상당히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칼로리를 억제하기 위해 사용된 인공감미료는 단맛이 매우 강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인공감미료에 부작용은 없을까요?
제로콜라에는 어떤 인공감미료가 들어가는가?
제로콜라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인공감미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크랄로스: 설탕에 비해 600배의 단맛을 지닌 무열량 감미료
- 아세설팜칼륨: 설탕에 비해 200배의 단맛을 지닌 무열량 감미료
제로콜라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는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사용 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공감미료가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고, 실제로 인공감미료에는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인공감미료의 부작용
인공감미료의 부작용1. 인슐린 분비 기능을 방해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과 같은 인공감미료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서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본래 사람은 설탕 등의 단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당의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당분을 체내에 모아 혈당을 낮춰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로콜라에 들어가 있는 인공감미료는 혈당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인슐린도 분비되지 않는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공감미료로 인해 혈당이 상승하지 않아도 단맛을 느낀 뇌가 착각해서 인슐린을 분비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혹은 습관적으로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지 않아서 인슐린의 분비가 감소하고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인슐린의 분비가 둔해져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도 약화되면 비만이 되거나, 단맛을 느끼는데도 혈당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뇌가 착각해서 식욕을 증대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인공감미료의 부작용2. 미각이 둔화되어 더 단맛을 찾게 된다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수백 배 단맛을 내는 첨가물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섭취하다 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미각이 강한 단맛에 익숙해집니다. 사람의 미각은 단맛에 익숙해지면 더 강한 단맛을 원하게 됩니다. 그러면 평소에 먹는 음식에서 점점 더 달콤한 맛을 선호하게 되어 섭취하는 설탕의 양이 늘어나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인공감미료의 부작용3. 장내 환경이 안 좋아진다
인공감미료는 소화,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전달되어 장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내 환경의 악화는 변비 등의 원인이 되며, 노폐물이 쌓여 대사도 나빠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지 않습니다.
인공감미료의 부작용4. 질병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인공감미료가 뇌졸중, 심근경색, 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준 내에서 사용한다면 위험이 큰 것은 아니겠지만, 아예 위험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인공감미료의 부작용5. 중독될 수 있다
인공감미료의 단맛에 익숙해지면 점차 단맛에 중독되거나 인공감미료에 중독되는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설탕의 양으로는 부족해져서 더 단맛을 원하거나 인공감미료로 맛을 내지 않으면 진정되지 않는 등 심할 경우 의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제로콜라와 그 안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의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매일 물처럼 제로콜라를 들이키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면 부작용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테지만, 그래도 자주 마시다 보니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마시는 제로콜라가 멀리 보자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일반콜라 대신 제로콜라를 마시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에는 콜라 자체를 줄여나가는 것이 당연히 몸에 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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