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초기증상 젊은 사람도 걸릴 수 있어요

얼마 전 피부에 동그랗게 빨간 띠 같은 것이 생기더니 조그맣게 수포 비슷한 것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프지 않았는데, 곧 스칠 때마다 아파서 혹시 대상포진이 아닌가 싶어 재빨리 병원을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대상포진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의 첫 번째 갈림길이 바로 내과로 갈 것인지, 피부과로 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일 텐데요. 저도 고민하다가 일단은 대상포진이 아닐 수도 있어서 피부과로 갔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상포진이 아니었습니다. 제 얄팍한 지식으로 대상포진 가능성을 혼자 높게 점쳤었는데 역시 전문가는 다르더라고요. 제가 물어보니 단숨에 대상포진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바이러스성 피부염일 가능성을 언급하셨고, 약 먹고 나았습니다.

제가 대상포진을 의심했던 이유는 몇 년 전에 가족 중에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이 있어서였는데요. 동그란 빨간 점 위에 수포가 뽕뽕 올라온 모양이었고, 젊어서 그런지 큰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대상포진인줄 모르고 피부약만 바르다가 나중에 낫지 않아서 병원에 갔고,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저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저는 피부 겉이 주로 아픈 느낌이 들었는데, 대상포진은 피부 아랫쪽까지 아픈 느낌이 있었다고 해요. 제 가족은 젊은 사람이라서 가볍게 지나간 편이었는데, 원래 대상포진은 통증도 심하고, 심하면 입원까지 하는 큰 병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대상포진 초기증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자신의 증상과 비교해보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시면 빨리 병원에 가시기를 바랍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예전에 수두를 앓은 사람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물집 형태가 생기고, 통증이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은 수두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 억제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평생 걸릴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면역력에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젊은 사람에게는 드물게 나타난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자주 보인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발진이 나타난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대상포진으로 생긴 신경통이 피부에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신경통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고통이 길어질 수 있으니 꼭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 초기증상 1 통증

대상포진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몸의 한쪽 부분에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주로 몸통, 엉덩이 부위에 발생하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얼굴, 팔, 다리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몸 한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면 대상포진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2 감기 몸살 증상

대상포진의 또 다른 초기 증상은 바로 감기 몸살 증상입니다. 몸살이 난 것처럼 두통, 오한, 근육통, 발열이 한꺼번에 나타나는데, 피부 발진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단순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대상포진도 염두에 두고 진료를 받으러 갑시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3 피부 이상증상

외부에서 어떤 접촉이나 상해를 당하지 않았는데도 피부가 화끈거리고 열이 나는 듯하거나 긁었을 때 자국이 오래 남거나 흉이 더 번지는 증상도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4 발진과 수포

흔히 잘 알려진 대표적인 대상포진의 증상이 신경을 따라 붉은 반점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반점으로 나타나고, 그 뒤 여러 개의 수포가 올라왔다가 약 2주정도 지나면서 수포의 고름이 점점 탁해지고 딱지로 변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체의 한쪽에만 발생하며 단순 피부 질환과 혼동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포를 억지로 터트리면 궤양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하니 절대 억지로 터트리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5 두통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뇌 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하면 극심한 두통 또는 안면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두통과 함께 경미한 근육통, 감기 몸살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 감기로 오해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두통과 함께 몸 구석구석이 찌릿한 증상이 생긴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6 가려움

대상포진에 걸리면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피부병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감기 몸살 증상과 함께 피부에 가려움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평소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마토, 브로콜리, 당근, 버섯, 양파 등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음식들을 자주 섭취해주고, 술과 담배는 될 수 있는 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대상포진 초기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